[부안 맛집] 부안 변산반도 로또 되면 매일 가고 싶은 게장 덕후의 인생 맛집 "칠산꽃게장"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에
가격도 비싸고 맛집을 찾는 것도 어려워서
먹기 힘든 게 바로 꽃게장인데요!
부안으로 드라이브를 떠났다가 알게 되어버린
저의 인생 맛집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칠산꽃게장
주소 : 전북 부안군 진서면 청자로 906
연락처 : 063-581-3470
운영시간 : 월~일 10:30-19:00/18:30 라스트 오더
- 재료사정에 따라 마감 시간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엄마의 생신 전날 갑자기 꽃게장을 먹을 겸
부안으로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는 말씀에
꽃게장 가게를 여러군데 비교해 봤지만
어디가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ㅠㅠ
그러던 중 엄마가 예전에 가보고 맛있어서
이름을 아직 기억하고 계신다는 칠산꽃게장으로
도착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주차장도 크고 가게도 엄청 커서
다인원이 함께 오기에도 편해 보여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입구에 가격이 적혀 있는데
이 일대의 게장집은 대부분
가격이 비슷하게 책정되어 있었어요~
밖에서 보는 것처럼 내부도 넓고 자리도 많습니다.
커피 기계도 있고 믹스커피도 있는 걸 보니
손님들의 다양한 취향을 수용하시는군요!ㅋㅋㅋ
저희는 4인 가족이 방문해서 꽃게 간장 2인, 꽃게 양념 2인
주문해서 112,000원이 나왔어요~
다른 가게에서 공깃밥은 별도 인걸 봐서인지
밥까지 같이 주는 이 가격이 착한 것 같기도?
전 날에 눈이 많이 와서 테라스 쪽에는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는데
날씨 좋으면 저 밖에서도 먹을 수 있는 건지 궁금...
물과 수저젓가락을 받고 가져다 주신 걸 보니
한 손에 끼우고 쓸 수 있는 장갑도 주시더라고요?
센스 있다..!
오늘의 주인공 등장
하.. 영롱한 빛깔 보이시나요
커다란 게와 주황색의 알이 너무 아름다워요
비주얼부터 벌써 맛있는 기분
양념게장까지 푸짐하게 담겨 나옵니다.
게장뿐만 아니라 다른 반찬들도 가져다주셨는데
반찬이 하나하나 다 간이 딱 맞아서
게장 아니더라도 밥 한 그릇 뚝딱!
젓갈 종류도 정말 맛있었고 나중에 돌게장도
조금 가져다주셨는데 먹기 편하게
껍질을 부수어서 가져다 주신 배려에 감동ㅠㅠ
돌게장도 살이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
하얀 쌀밥 위에 통통하게 차오른 꽃게살과
주홍 빛깔의 알과 고소해 보이는 내장을 올려서
한 입.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게딱지를 싹싹 긁어
모래집을 빼준 다음 쌀밥 한 숟가락 얹어서
쓱쓱 비벼서 한 입.
'이게 진짜 내가 알고 있는 그 간장게장이 맞나?'
그런 생각이 제일 먼저 머릿속을 강타!
'무언가 그동안 내가 먹어 온 간장게장은 전부 가짜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이 맛은 뭐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말해 온 세월을
부정당한 기분이었습니다ㅋㅋㅋㅋ
살은 달큰하면서도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한 느낌???
게딱지에 주홍 빛의 알과 내장을 비볐을 땐
내가 먹는 게 뭐지? 싶을 정도로 고소하고
입에 달라붙는 듯한 감칠맛을 느꼈어요
이 맛을 해칠까 양념게장을 중간에 먹을 수 조차 없는 상태
나중에 양념 게장을 먹어봤는데
약간 매콤하고 맛있었지만 제 원픽은 언제나 간장게장
하지만 동생이 양념게장 킬러인데
너무 맛있다고 진짜 순식간에 흡입하는 걸 보고
여기 양념게장까지 맛있구나 싶었습니다.
계산하며 나올 때 보니 칫솔, 치약, 치실까지
다 준비되어 있는 걸 보고 섬세한 배려까지 느꼈어요ㅠㅠㅠ
집에 돌아가는 길 엄마에게
"나 로또 되면 여기 맨날 올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말까지 하고 온 제 인생 맛집 칠산꽃게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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