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행]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첫 직관 후기 (3루 K5 126블록 10열)
평소에도 야구 시즌이 되면 열광하며 보는 편은
아니지만 밥 먹을 때 경기를 티비로 보거나
결과 확인은 하는 편이었는데요~
저희 엄마는 직관도 친구분이랑 두 번 가보셨고
아부지는 항상 경기 챙겨보실 정도로 좋아하셔서
이번에 광주로 직관을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4월 9일 LG 트윈스와 18:30분 경기였고
기아는 홈팀이 3루 쪽이라고 하길래
3루 K5 126블록 10열로 3장 36,000원에 예매!
사실 요즘 기아가 성적이 좋고 선거 전날이라서 그런지
자리가 많이 빠진 상태였어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어요ㅠㅠ
처음이라서 자리가 어떨지 감도 안 왔습니다ㅋㅋ
직관을 가기 전에 치킨을 미리 숙소에서 주문해서 받아왔고
맥주와 음료도 다 준비해 왔답니다ㅋㅋㅋ
먹을 준비는 만반!
스포츠 직관은 농구만 자주 가봤고 축구는 관심이 없어서
집 앞이라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ㅋㅋㅋ
팬분들이 진짜 하나같이 유니폼을 입고 계시니까 뭔가 들뜨는 느낌!
앞에서 치킨 튀겨진 거 파는 진 풍경도 구경하고
크림새우가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복잡한
경기장 주변 모습을 보자마자 정신 없어져서 포기했습니다.
유명한 인크커피도 눈에 확 띄고 매장도 크더라고요!
술 들어있는 슬러시도 팔던데
티켓을 교환해야 하는 줄 알고 무인 판매기로 가면서
동선이 꼬여버렸습니다ㅋㅋㅋ
근데 어차피 스마트 티켓이라 발권이 안 됐어요
초보라서 모른 거일 수도..!
제5출입구로 가야 좌석과 가까워서 그쪽으로 걸어오는데
유니폼에 마킹하는 곳에 줄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포토 부스도 줄이 길어서 포기! ㅋㅋㅋ
호걸이 앞에서도 커플분들 사진 찍는데 기다렸다가
엄마 사진 한 컷 남겨드리는데
파워 집순이는 벌써 지쳐가는 중..!
저희 자리는 저기 노란 줄로 표시된 곳입니다.
생각보다 그라운드에 가까운 좌석이라 당황!
정말 외야구나..!
이렇게 경험하며 알아 가는 거죠ㅋㅋㅋ
전광판도 보이고 가깝긴 하지만 경기 보려면 고개를
상당히 돌려봐야 하는 자리였어요ㅋㅋ
너무 열정적인 응원하는 자리가 부담스러워서
선택했는데 더 위쪽 자리로 가도 됐을 지도..?
숙소에서 바로 받아오긴 했는데 비닐을 꽉 묶고 와서
눅눅해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치킨을 깠거든요~
근데 전혀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고 닭에서 잡냄새가 하나도
안 나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
엄마도 치킨 잘 안 드시는데 많이 드실 정도!
오늘의 선발 투수가 소개되는 전광판~
네일 선수가 잘 던져서 기대기대
위의 사진은 9회긴 하지만 얼마나 많은 관중이 왔는지
보여드리려고 찍어봤어요!
역시 직접 보니까 현장감 있고 신기한 기분ㅋㅋㅋ
저 야구 만화도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
현장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뭔가 현실감 없는 느낌?
키스타임도 아기들과 부모님들 위주로 잡아주셔서
보기만 해도 훈훈했던 이벤트였습니다 :D
외야 자리에 소크라테스 선수가 자주 있어서
호수비 하는 모습도 가까이서 보고
이날 홈런을 날려 준 김도영 선수!!
갤럭시 S23 울트라 쓰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게
줌 당겨도 진짜 잘 보이죠?ㅋㅋㅋ
중간중간 빠질 수 없는 맥주 타임과
1인 500ml 2캔까지 반입 가능해서 소지품 검사까지 하고
들고 온 효민사와ㅋㅋㅋ 저희 엄마 최애입니다.
일본에서 사 먹는 레몬사와 맛이라고 좋아하셔서
편의점 들러서 사 왔는데 한잔하면서 보는 야구!
스트레스가 훨훨 날아가요~
물론 스트레스가 풀리려면 가장 중요한 게 있죠
바로 응원 팀의 승리ㅋㅋㅋ
6회부터 빵빵 터지는 득점에 더 신났어요!
직접 보니까 실제로 저도 공 한 번 던져보고 싶고
배트로 공도 쳐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
야구는 역시 낭만이야..
9회 초 초반까지 경기를 보다가 아부지가 더 늦게 나가면
나가는 길이 힘들 것 같다고 하셔서 먼저 나왔어요 ㅠㅠ
어차피 이겼다고 거의 확정이라서 나와서
선수단 차량도 구경하고 왔습니다.
경기는 7:2로 기아의 승리!
첫 직관에 승리라니 승리 요정이 된 기분 :)
함께 응원하고 응원가를 부르면서 관람하는 재미가 있긴 했지만
저는 파워 내향인 집순이로써 집에서 보는 경기가
제일 편하기는 한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는 좀 더 잘 보이는 자리에서
관람해 보고 크림새우도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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