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후쿠오카 하코자키 빈티지 벼룩시장 "바람의 시장" 가는 법, 열리는 날
후쿠오카에 오면 대부분은 좁아서 할 게 많지 않다
생각하시는데 근교로 도는 것도 꽤 가볼 곳이 많고
이런 벼룩시장을 가보거나 축제를 찾아가면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후쿠오카를 자주 갔지만 때마다 시간이 맞지 않아
벼룩시장을 가보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마침 매월 하루 있다는 날을 맞춰 갈 수 있었습니다.
https://antique-leaves.com/?mode=cate&cbid=2920847&csid=0
https://www.instagram.com/kazenoichibahakozaki?igsh=aTA4N2R0ZDA5M2ow
정해진 날짜가 있는게 아니라서
두 군데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가셔야 해요~
저는 10월 14일에 방문했고 07:00~14:00까지 진행하는데
너무 늦으면 볼게 없대서 일찍 출발했습니다.
하카타 역 근처 숙소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해서
한 번 갈아탔고 하코자키미야마에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9시 도착)
규모가 제 생각보다는 큰 편이라 깜짝 놀랐고
이 날이 일본 공휴일이어서 사람이 많았어요~
옷부터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까지 구경할 게 있을까? 싶던
생각을 한 번에 날려주는 풍경이었습니다.
어딘지 익숙한 초등학교 때 써 본 것 같은ㅋㅋㅋ
의자도 500엔에 판매 중이었고(누가사려나)
간판들이나 아주 예전 여행가방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딱 일 것 같아요!
그리고 끝 쪽으로 걸어가니 접시와 찻잔을 파는 곳이
많아졌는데 그중에서도 상자 안에 있는 걸 100엔에
판매 중인 천막을 발견했습니다 :)
생각보다 상태도 좋고 깨끗한 그릇이나 잔이 많아서
구경하느라 한참 걸렸어요ㅋㅋㅋ
개별로 랩에 싸여 있어서 깨끗했는데 저는 브랜드는 잘 몰라서
그냥 마음에 드는 에스프레소 잔을 두 개(200에) 구입했습니다.
비가 살짝 내려서 걱정했는데 잠깐 내리다 그쳐서 다행...
구경하다 보면 접시나 그릇이 참 많던데
저렴하기까지 해서 다 사고 싶은 마음이..
수화물 무게를 생각해서 일단은 구경만 했습니다.
중고 제품뿐만 아니라 이렇게 본인이 만든 제품을
가지고 오신 천막도 많았는데 너무 예쁜 장식이라
사진 한 컷 남겨봤어요 :)
빈티지 제품이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밌는데 이런 걸 잘 아시는 분들이
오면 얼마나 보물 창고 같으실까요?ㅎㅎ
가격이 좀 비싼 제품도 있었지만 옛날 전화기 핑크색은
정말 갖고 싶은ㅠㅠ 소장가치 있어 보이고 색도 예뻐서...
집이 근처였다면 당장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맨 밑에 개구리 피규어는 엄마가 사고 싶어 하셔서 두 개(200엔) 구입!
이외에도 색감이 예쁜 밥솥도 탐나고 그 뒤의
물병도 이뻐서 다음에는 배로 와서 한 번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ㅋㅋㅋ
복숭아 반 팻말도 팔고 여러 가지 빈티지한 인테리어 제품이
눈길을 사로잡아서 구경하는데만 2시간 걸렸습니다!
작동하는지 궁금한 게임팩들과 CD보다는 크고 LP보다는 작은
신기한 음반들도 판매 중이셨는데 어떻게 쓰는 건지..
귀여운 코끼리는 큰 사이즈라 누가 사갈지 궁금하더라고요ㅋㅋㅋ
그리고 이번 벼룩시장에서 꼭 사보고 싶었던 게 바로
필름 카메라였는데 생각보다 가격대도 비싸서 포기하려는데
작동이 되는지 안되는지 모른다고 하시면서 1,000엔에 판매하시는
미놀타 제품을 만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힘들어서 근처 빵집에서 찍어 본 사진이에요~
저 카메라가 되는지는 아직까지도 확인 안 해본 건 안 비밀...
안 되더라도 1,000엔이라 소품용으로도 이쁘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잔은 집에 와서 열어봤는데 상태도 너무 좋고 이뻐서
이렇게 두 잔이 200엔이라니 대만족!
사실 조금 쉬다가 끝에까지 다시 둘러보러 갔는데
완전 노다지는 끝 상점에 있었어요 ㅠㅠ
잔과 접시를 100엔부터 300엔 까지 다양하게 박스에 두고
판매 중이셨는데 상태도 좋고 이쁜 게 대부분이었으나
늦게 가서 재고가 많지 않았고, 또 요즘 유행하는 명품브랜드 스타킹을
안 뜯은 제품 판매 중이셨는데 어떤 일본분이 싹 쓸어가셨다는..
너무 아쉽지만 100엔 코너에서 찻잔을
하나 골랐는데 밑받침 접시를 두 개 주시면서
이렇게 세트로 100엔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진짜 대박.. 집에 와서 보니 무슨 브랜드 제품이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
은방울 무늬가 있는 유리컵은 그냥 제 스타일이라 2개 사 왔는데
1개 100엔이었습니다.
저기서 다 합쳐도 한 2만 원도 안 쓴 것 같은데 2~3시간 돌아다닌 것 같아요
원래 예상은 1시간이었는데ㅋㅋㅋ
재미도 있고 좋은 제품들을 사 올 수 있어서 더 좋았던 바람의 시장
혹시 다음에 후쿠오카 갈 일이 있다면 재방문 의사 100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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