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23년 11월에 다녀온 후쿠오카 4박 5일 여행기 Day 3 (케고 신사, 칼디, 텐진 지하상가, 링고 애플파이, 캐널시티 분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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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여행기
이날은 원래 밥 먹고 다자이후를 가려고 계획함
나는 자주 가봤지만 언니나 조카는
처음이니 구경시켜 주고 싶었는데..
어제부터 조카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아 했다.
아침에 너무 준비를 늦게 하고 나왔고
원래 가려던 우동집은 문을 닫고
결국 점심시간에 걸려 버리면서
어딜 가든 줄을 서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
점심시간 되기 전에 가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여기서 나만 마음 급하지?
가게를 전전하다가 오므라이스를 파는 곳인데
아무도 없길래 배고파서 들어왔다.
카페랑 바를 같이 하는 곳인데
점심에는 밥 메뉴도 하는 곳
기본 오므라이스 2개와, 그린 카레, 명란 크림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는데 우리랑 손님 한 분뿐이었는데도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ㅠㅠ
기다리는 동안 또 다자이후 안 가고 싶다는 말에
다 포기 그냥 맘 내키는 대로 해라~
기대한 것보다는 이쁘게 나왔지만
음식 나오는 속도가...
오므라이스 두 그릇, 그린 카레 먼저 나오고
조카가 주문한 명란 오므라이스는
우리가 밥을 다 먹을 때가 돼서야 나옴.
보기에도 이쁘고 맛도 괜찮았는데
양이 좀 적었다ㅠㅠ
근데 여기서 대 반전은 엄마가 호기심으로
주문했던 그린 카레가 진짜 맛있어서 깜짝 놀람ㅋㅋㅋ
나도 그린 카레 먹을걸..
(추천하기에는 애매한 곳이라서 따로 포스팅은 안 했다.)
밥 먹고 걸어서 어디 가볼까 하다가
그렇게 자주 왔는데도 자세히 본 적이 없는 케고 신사로
가봤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오미쿠지도 있고 한글로 적혀 있어서
처음 해보는 언니를 체험시켜 주고ㅋㅋㅋ
사진도 잘 나오고 한산하고 좋더라
어디 백화점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케고 신사 걷고 바로 백화점 지하로 건너갔다.
어디 멀리 가고 싶지 않아 하길래
그냥 주변만 돌아보기로 하고 들어온 건데
의외로 조카가 좋아함..
기준이 뭘까 알 수가 없음
저 꽃 모양 모나카는 내가 한 번쯤 사보고 싶던 거라
찾아서 반가웠다.
한 개만 샀는데 그리 맛있진 않았다ㅋㅋㅋ
조카가 좋아하고 나도 좋아한 딸기 찹쌀떡은
3,500원 정도로 저렴했고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도 좋아지고 숙소 가서 맛보니 맛까지 있어서
다음에 가도 또 가고 싶음!
텐진 지하상가를 오면 꼭 들리는 칼디!
이때가 11월이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관련한 제품이
많았다.
여기서 어드벤트캘린더가 있는 게 조카의 취향을 저격함..
뭐라도 즐거워서 다행이지 ^^...
나도 하나 구입했다.
지하상가 구경을 하다가 유명한데 한 번도
안 먹어 본 링고를 발견
이번에는 먹어봐야지 하고 줄을 섰는데
앞에 중국 분들이 나한테 영어로 질문해서
내가 직원에게 일본어로 물어봐서
영어로 답변을 해주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
영어는 잘 못하는데 간단한 회화라
이모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 ^^ㅋㅋㅋㅋ
애플파이 기본으로 두 개 구입!
(나중에 이 일을 후회하지..)
지하상가와 연결된 파르코로 넘어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기력 보충하고
프랑프랑이랑 옷 구경도 했는데
은근 언니의 취향을 저격하는 옷이 많아서
옷 쇼핑을 좀 했다.
우리만 즐거우면 안 되니까ㅋㅋㅋ
다행히 위층에 짱구 스토어도 있었고
가차샵도 있어서 조카도 흥미를 느껴했다.
같이 못 온 동생이 좋아하는 먼작귀 스토어에도 들려줌
저 가차에서 우사기를 뽑길 바랐는데
신중히 뽑았으나 치이카와 당첨ㅋㅋㅋ
힝..
뽑기 하는 사람이 많아서 교환 희망하는 분 있으면
바꾸고 싶었는데
다들 너무 지치고 출출하다고 해서
우동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ㅋㅋㅋ
파르코 지하에 멘야 카네토라 있는 쪽에 있는데
한국 분들이 잘 안 오시는지 줄 서 있거나 그러진 않았다.
언니는 전날에 술을 마셔서
해장이 필요하기도 하고
아까 먹은 밥이 양이 적어서 다들 배고팠음..
한국어 메뉴가 있었던가 영어가 있었던가 그랬고
맛은 깔끔하고 저렴한 편이었는데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다양한 시치미!
황금 고추 시치미도 있었는데 언니가 이걸 너무 마음에 들어 했다.
구입도 가능해서 알려줬었는데 언니는 다른 물건을
얘기하는 줄 알고 됐다고 하더니
나중에서야 그걸 살 수 있는 거였냐며 엄청 후회함.
다음에 가면 꼭 사 올 거라고 벼르더라ㅋㅋㅋ
다들 휴식이 필요해서 숙소로 들어와서
아까 사 온 애플파이를 먹어보고는 충격
너무 맛있잖아...???
심지어 단 걸 싫어하는 언니의 취향까지 저격해서
한 박스 사 올걸..!
나는 오늘도 이렇게 껄무새가 되어버려
한 번 더 가서 먹자 다짐했는데
결국 이걸 마지막으로 못 먹고 왔음 ㅠㅠ
다음엔 꼭 많이 사야지
저녁에 캐널시티 분수쇼는 꼭 보여주고 싶어서
싫다고 하는 조카 억지로 데리고 다 같이 나왔다.
분수쇼 시간 맞춰서 나왔는데
모두들 이때가 여행에서 제일 좋은 기억이 되었다고 :)
너무 예뻐서 다 같이 기분 좋아진 채로 캐널시티 구경.
캐널시티는 다행히도 모두의 취향이라서
재미있게 구경하고
사진도 많이 남겼고 여기도 큰 가차샵이 있는데
(중복이 많은 편)
너무 갖고 싶은 뽑기를 발견ㅠㅠ
1번 2번이 갖고 싶었는데 뽑기 치고는
비싼 편이라서 기회는 한 번뿐...!
떨리는 마음으로 뽑았지만 결과는 4번..ㅠㅠ
아쉽다..
신나게 놀고
내가 캐널시티에 오면 꼭 먹는 두 가지
타코야키와 크레페를 사서
앉는 곳에서 먹는데 둘 다 맛있다고 호평이었다.
캐널시티는 아주 좋은 선택 :)
오늘 저녁은 조리 가능한 숙소를 구한 이유인
소고기!!
전에 일본에 갔을 때 마트에서
소고기가 너무 저렴하길래
꼭 구워 먹어봐야지 하고
이번에 일부러 숙소를 조리할 수 있는 곳으로 구했다ㅋㅋㅋ
소고기 진짜 너무 맛있었고 작은 김치도 사 왔는데
신의 한 수
젤리 탄산으로 입가심하고 바닐라 요거트는
기본 맛이 맛있는 걸로!
오늘 시작은 다들 싫어 싫어 상태가 되어서
힘들었지만 뒤로 갈수록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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